반응형
그릉이가 결국 세 번째 발작까지 했다. 증상은 이전과 같다. 발작의 지속 시간은 15~20초 정도 되며, 저번 글에 올린 영상과 같이 몸 전체를 떨다가 멈춘다. 발작 회복 시간은 30~60초 정도로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언제 그랬냐는 듯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밥도 잘 먹는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발작을 한번 하면 몸에 있는 근육들이 모두 수축하기 때문에 기운이 많이 빠지고 힘들 것이다. 나는 그래서 결국 이번 주말에 2차 병원을 가서 머리 MRI 및 CT 촬영을 예약했다. 그릉이가 심장벽이 두꺼운 편이라 마취를 할 경우, 다른 고양이보다 깨어나지 않을 확률이 조금은 높다고 하였다. 그래도 그 확률은 높지 않았기에, 매달 한 번씩 힘들게 발작하는 그릉이를 이것에게서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
MRI 및 CT 검사 비용은 13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되었으며, 추가로 뇌척수액 검사 및 피검사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MRI상 아무 이상이 없으면 특발성 발작이며, 평생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해야 하고, 만약 이상이 있으면 힘든 나날이 예상이 되었다.
그릉이 발작 전조 증상
1. 얼굴 떨림
2. 지금까지 항상 사료를 먹은 지 1시간이 안되어 발작 진행
3. 말을 많이 함
그리고 병원 가기 12시간 전 그릉이. 아직 그릉이에게 병원을 가는지 말 안 해줌. 금식 1시간 차.
2020. 12. 30. 그릉이 세 번째 발작
728x90
반응형
'나폴애옹 > 고양이 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발작] 그릉이 발작 전조 증상 (투약 95일차) (2021. 4. 8) (0) | 2021.09.22 |
---|---|
[고양이 발작] 그릉이 네번째 발작 (투약40일차) (2021. 2. 12) (0) | 2021.09.14 |
[고양이 발작] 그릉이 새해 MRI 촬영 (2021. 1. 2) (0) | 2021.09.09 |
[고양이 발작] 그릉이 두번째 발작 (2020. 11. 30) (0) | 2021.09.07 |
[고양이 발작] 그릉이 발작 시작 (2020.10.30) (0) | 2021.09.06 |